[부의 원칙] The Rule: 추세추종을 인생에 적용하기

갑자기 제목에 The Rule이란 단어를 적은 이유는 이 책의 원래 제목이 'The Rule'이기 때문이다
이걸 번역하는 과정에서 '부의 원칙'으로 바꿔서 번역한 듯하다.
투자에서의 원칙은 인생에서도 먹히는 원칙이 될 수 있다.
 
시장(혹은 개별 주식)과 인생은 비슷한 점이 많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흘러가고 있으며, 다양한 심리를 반영하고 결과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인생에서도 우리는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우리는 승산을 계산하고 보통의 경우에 승산이 높은 쪽(유리한 방향)을 선택하게 된다.
승산을 계산할 때, 우리는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관찰 가능한 사실(객관적인 사실)만을 사용하여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시장에서도, 인생에서도 합리적이지 않다.
예를 들어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공부를 하면 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유튜브를 보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고
그 다음날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 또한 악당이 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순간의 욕망을 참지 못하고 나쁜 짓(이기적인 행동, 사기와 범죄 등) 저지르는 사람들은 많다.
 
래리 하이트가 드는 대표적인 예시로 사랑이 있다.
인간은 번식 욕구가 있기 때문에.. 돈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얻으려고 많은 애를 쓴다.
(근데 최근 발표된 Pew 리서치를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돈과 사랑은 '리스크'의 측면에서 비슷하다.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준다는 것은 큰 이득을 얻기 위해 큰 리스크를 지는 행동이다.
사랑에도 추세가 있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관계를 지속하지 않는다.
사랑에서 리스크 관리 또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여기서도 원칙은 통한다.
 

1. 게임에 뛰어들어라

갑자기 어느 날 배우자가 택배처럼 문 앞으로 배송이 오는 경우는 없다.
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사람들을 만나봐야 한다.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일단 가야 한다.
 

2. 명확한 목표를 정하라

내가 원하는 관계의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정하고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목표를 정해야 한다.
또한 그 상대방과 무엇을 추구할지도 정해야 할 것이다.
 

3. 리스크를 최소화하라

처음 본 사람한테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은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 사람이 나와 관계를 이어나갈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값비싼 명품을 사주고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가장 비싼 식사를 대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싶으면(목표에 부합하는 사람이 없으면)
'이번 턴은 넘기자' 하는 식으로 베팅의 타이밍을 조절하기도 한다.
 

4. 손실은 빨리 막고 수익은 따라가라

연애나 결혼을 위해선 많은 시간과 돈,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그러한 것들을 모두 투자해도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절대 미래를 예측해서는 안 된다
끝이 안 좋게 될 것을 가정하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고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하면
사실 관계가 끝이 나더라도 크게 슬프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심리에 의한 선택과 결정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
 
그래도, 관계 초기에는 나쁜 베팅에 자원을 고갈시키지 않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 것 같다.
 
언제든 추세가 깨졌다고 생각하면 탈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주식에서도, 사랑에서도 마찬가지로 미래에, 곧 머지않아 다시 오르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힘든 시기를 온몸으로 겪으며 버텨내다가 부러지기도 한다.
버티다가 결국 진짜 오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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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계에 뛰어들고 유지하기는 빠져나오기보다 훨씬 쉽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어떻게 연애, 우정, 사업에서 손실을 막기 위해 빠져나와야 할까?
정답은 자신한테 물어보면 된다.
"나는 얼마를 기꺼이 잃을 수 있는가?"
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될 것이다.
손절 라인이 다가오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었을 땐 빠져나와야 한다.

사람들은 매몰 비용에서 빠져나오기를 매우 어려워한다.

(매몰 비용; sunk cost, retrospective cost: 이미 발생하여 회수할 수 없는 비용)

시간은 언제나 흐르고 있기 때문에, 나쁜 베팅에 너무 오래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다면
더 나은 기회가 바로 옆을 지나가는 것을 놓칠 수도 있다.
 
나쁜 베팅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당신을 중도포기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용기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포기를 아는 것도, 아닌 것을 인정하는 것도, 실패를 인정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도 전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나중에 결과적으로 뒤돌아봤을 때 후회가 덜 남는 길일 가능성이 더 크다.
이길 가능성이 없는 판에서 계속해서 리스크를 키우는 것은 나머지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바보짓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은 아주 많다. 하지만 우리는 선택을 통제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을 위해, 무언가를 위해 얼마를 기꺼이 잃을지는 우리의 의지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지난 경험에서 필요 이상으로 리스크를 졌어서 후회가 된다면, 다음 기회가 왔을 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실패를 통해 성장하고 배우면 된다.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당신은 얼마를 기꺼이 잃을 수 있는가?"
 
사소한 행동이나 선택이라도, 추세추종의 마음가짐은 선택의 기로에서 더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으로 이끌어준다.
의욕 있는 모든 사람은 추세추종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인생에 올바르게 투자할 기회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