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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분석

게임 시장의 발전 현황(2)

by 단벌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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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선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글로벌 게임 시장에 대해 마무리를 짓고
국내 게임 시장과 미래 게임 산업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글로벌 게임 시장 현황(지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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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로벌 게임 시장 현황(Nintendo)
2. 국내 게임 시장 현황
3. 게임 산업의 미래와 발전 방향

 

 
 

글로벌 게임 시장 현황(Nintendo)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치열하게 순위 다툼을 하는 와중에 어부지리(漁夫之利)의 마음으로
저 멀리서 싸움 구경을 하며 이익을 벌여들이는 기업이 있는데, 바로 닌텐도(Nintendo)입니다.
닌텐도의 주가를 보시면 국내 게임 기업의 주가와는 다른 모습임을 확일할 수 있습니다.

국내 게임사들은 2022년 이후로 지속적인 하락을 맞다가 이제서야 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
닌텐도는 올해 초부터 크게 반등하여 전고점 돌파 이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 이후의 주가 폭등은 모두가 알다시피 코로나 초기에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닌텐도 스위치 수요가 급증했고, 물량이 부족해서 동물의 숲과같은 게임이나 닌텐도 스위치 기기가
정가보다 비싸게 중고거래 시장에서 거래됐던 시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닌텐도의 주가는 그 시절의 인기를 넘어서 기업이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닌텐도가 다른 글로벌 게임사, 혹은 국내 게임사와 다른 점은 무엇이길래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닌텐도는 게임을 잘 만듭니다. 오래전부터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마리오, 포켓몬 등의 게임으로 쌓은 데이터가 수두룩하고 사람들이 어떤 게임을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닌텐도에서 그러한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했을 때 소비자들이 회사와 게임의 네임밸류를 믿고
구매할 정도로 신뢰를 쌓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닌텐도는 경영을 잘 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이윤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재밌는 게임을 진심으로 만들려고 하며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회사를 신뢰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계속해서 구매하려고 합니다. 다른 게임사의 갓챠형 게임이나 FPS, 롤플레잉 게임과는
달리 닌텐도의 게임은 독자적인 분위기, 독특한 느낌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은 이를 질려하지 않습니다.
만약 닌텐도의 경영진이 새로 바뀌게 되어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게임을 출시하고 다른 방식으로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려고 한다면 닌텐도에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닌텐도의 전망은 아직도 밝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이 회사의 게임을
찾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소니와 MS가 만드는 게임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매력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위와같은 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을 때 닌텐도가 만들어낸 시장에서 여유로운
경영을 이어나가고 좋은 게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가는 닌텐도의 이러한 미래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국내 게임 시장 현황


국내 게임 시장은 몇달 전까지만 해도 암울한 전망을 보여주었고, 사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위에서 닌텐도의 사례에서 봤듯이 단순하게 생각해서,
현재 게임 시장에서는 게임사가 재미있는 게임을 잘 만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몇 년 전까지 국내 게임사는 다른 글로벌 게임사에 비해
전통과 게임을 만드는 연륜이 부족해서인지 이러한 게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모바일 게임 시장은 수년간 큰 발전이 없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처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활성화 됐을 땐
성능이 낮은 프로세서로 가벼운 게임만을 돌릴 수 있었고, 게임사는 제작 비용(시간과 돈)이 PC나 콘솔 게임에 비하면 매우 적은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냈습니다.
제작 비용은 적은데, 뽑기형 게임 방식을 통해 수익은 엄청나게 벌여들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의 눈이 높아질 수록 그러한 쉽고 가벼운 게임은 점점 멀리하게 되었고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와 같은(3N) 국내 거대 게임사의 경영진은 이를 통해 돈맛을 알아버렸습니다.
적은 돈을 투자해서 엄청난 수익을 단기간에 벌어들이는 경영이 이들에게는 좋은 경영으로 느껴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영 방식은 대중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기 어렵습니다.
근본적으로 '재미'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게임을 안 하는 이유는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게임이 재미있어야 과금을 할텐데 이를 투자할 만한 가치도 성취감도 재미도 없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게임사를 대하는 문화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게임사는 보통 욕을 먹기 쉽습니다. 게임을 만들어도 실패를 통해 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게임 시장은 게임사를 비판하기 바쁘기 때문에 국내 게임사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국내 게임 시장에서 떠오르는 별,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게임사가 바로 펄어비스와 네오위즈입니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과 PC 게임 시장은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특히 모바일은 더더욱..)
그 대안으로 콘솔 시장에 도전을 해야 하고, 그런 게임사에 게임에 진심인 개발자, 인재가 들어올 것입니다.
그러한 회사로 알려진게 펄어비스와 네오위즈인데,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이라는 게임을 출시해
지금 어느정도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펄어비스는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붉은사막' 출시를
미루고만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고, 주가도 다시 바닥을 향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게임사가 발전이 없는 것은 게임사만의 문제도 아니고, 정부에서도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준다는 것이 옳지옳지 하면서 게임사가 하고싶은 대로 놔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강력한 규제로 회사를 압박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게임사는 기술적인 발전을 이루고
더 넓은 무대로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을 예시로 들면, 중국은 판호를 줄이고, 배울만한 점이 있는 게임(좋은 게임)에만 판호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검은사막, 서머너즈워 등이 있습니다.
확률형 게임같이 가치가 낮은 게임은 들여오지 않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확률형게임을 보호하고, 중국에서 그러한 게임이 유입되는 것을 방치합니다.
중국의 게임 규제가 오히려 게임사가 좋은 게임을 만들거나, 게임들이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원동력을 주고, 대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채찍질을 가하고 있습니다.
 
 
 

게임 산업의 미래와 발전 방향


닌텐도와 같은 게임을 제외하면 요즘 인기를 누리거나 출시되었을 때 주목을 받는 게임들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게임이 시키는대로 플레이 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가 직접 주관을 가지고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 즉 자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링'은 오픈월드 형식의 게임이었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광활한 맵을 누비며 원하는대로 플레이하며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올해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발더스게이트3' 또한 NPC들과의 대화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주어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였습니다.

또한 Chat GPT를 시작으로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적용한 게임이
머지 않아 출시될 것입니다. 개발자들의 입장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창의적인 스토리나 음악을
삽입하고, 개발자는 그래픽이나 다른 부분에 더 집중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개발하여 생산성이 증가할 것입니다.
생성형 AI를 적용한 NPC가 등장하는 게임도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어가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게임을 창작하여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극대화된 자율성을 누리며 플레이 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P2E(Play to Earn,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유형의 게임)방식의 게임이 점점더 많이 출시될 것이고, 이러한 게임이 돈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재미도 잡을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열광하고
게임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P2E 게임을 사행성을 이유로 불법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P2E, Web 3.0, NFT, 코인, 생성형 AI은 모두 연결되어 있는 개념, 섹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